앵커 멘트
요즘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자녀들의 스마트폰 문젭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7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중독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특히 초등학생들의 중독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5학년 민재.
학교에서 돌아온 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숙제를 하면서도 신경은 온통 스마트폰에 가 있습니다.
인터뷰 추민재(초등학교 5학년) : "게임이나 아니면 유튜브를 찾아서 동영상을 봐요. 일단(안 하면) 친구들하고 의사소통을 할 수 없으니까…."
엄마의 잔소리도 당연히 늘어납니다.
녹취 "숙제는 다 했어? (아니 아직…. 조금만, 이것만 하고….) 숙제 다 하고 하자. (아, 왜...)"
인터뷰 김수진(서울시 양천구) : "핸드폰은 사주기 시작하면서부터 전쟁이더라고요. 핸드폰 사용하는 것 때문에 제일 많이 부딪쳐요."
정부가 청소년 141만 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20만 명이 스마트폰과 인터넷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중독'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7명 중 1명꼴입니다.
녹취 초등생(음성변조) : "친구들도 많이 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저도)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심해져, 스마트폰의 경우 중독 상태인 초등학생이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못 쓰게 막기보다는 사용시간 등 규칙을 정해 지키게 하는 게 좋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김형래(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관장) : "아이들이 어떤 앱을 쓰는가 부모님들이 한번 살펴보고, 부모님들이 함께 동참해서 그것을 직접 느껴보시고 그것을 통한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써..."
중독 정도가 심할 경우 전문기관의 상담을 받거나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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