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삼총사' 쿠웨이트전 승리 특명 / YTN

[앵커]
축구 대표팀이 오늘 밤 쿠웨이트를 상대로 월드컵 2차 예선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쿠웨이트는 G조 상대 팀 가운데 가장 강한 전력을 보이고 있는데요.

중동리그에서 뛰고 있는 삼총사가 쿠웨이트 사냥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와 쿠웨이트의 가장 최근 대결은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조별 예선입니다.

남태희의 결승골로 승리는 우리가 챙겼지만 경기 내용은 오히려 쿠웨이트가 앞섰습니다.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쿠웨이트는 여전히 강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실점 3연승에 12골, 조 선두인 우리나라에 골 득실에서 딱 1골 뒤져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아시안컵에서 쿠웨이트에 좋지 않은 기억이 있습니다. 쿠웨이트도 우리처럼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2차 예선 최대 고비인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현지 적응에 힘쓰고 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곽태휘, 한국영, 남태희 등 중동파 3인방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입니다.

중동의 무더위에 익숙하고 누구보다 중동 축구를 잘 아는 자원들입니다.

특히, 유일한 공격 자원인 남태희는 넉 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출전 의지가 뜨겁습니다.

[남태희, 축구 국가대표]
"이겨서 3점을 얻고 가기 위해서 온 것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서 이겨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번 대결은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입니다.

각 조 1위가 월드컵 최종예선에 직행하는 만큼 쿠웨이트전 승리는 필수입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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